무지외반증 수술 꼭 해야 할까?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는 흔한 질환으로, 많은 분들이 통증과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처음엔 그저 발 모양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신발을 신기 어렵거나, 굳은살과 물집이 생기고, 심하면 극심한 통증 때문에 걷는 것조차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무지외반증 때문에 "수술을 꼭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무지외반증 수술이 정말 필요한지, 언제 해야 할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무지외반증이란?

무지외반증 수술

무지외반증은 우리 몸의 중요한 지지대인 발, 그중에서도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는 변형을 말합니다. 단순히 발 모양이 변하는 것을 넘어, 엄지발가락과 발을 연결하는 관절 부위가 바깥쪽으로 튀어나오고, 이로 인해 다양한 통증과 불편함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무지외반증 원인

무지외반증 수술

무지외반증은 한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납니다. 선천적인 요인으로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고, 평발이거나 발 볼이 넓은 경우, 또는 발의 인대가 과도하게 유연한 경우 등은 무지외반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후천적 요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잘못된 신발 착용입니다. 특히 굽이 높고 앞볼이 좁은 하이힐이나 뾰족한 구두를 자주 신으면 엄지발가락이 압박을 받아 변형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잘못된 보행 습관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발에 과도한 하중이 실리거나, 발바닥의 아치가 무너지는 등 보행 습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신경 근육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발 변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 수술 꼭 해야 할까?

무지외반증 수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든 무지외반증 환자가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의 정도, 통증의 유무, 그리고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됩니다.

 

초기 무지외반증이거나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 없이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을 먼저 시도합니다.

 

1. 편안한 신발 착용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합니다. 발볼이 넓고 굽이 낮은 신발을 선택하여 엄지발가락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하이힐이나 뾰족한 구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보조기 및 교정기

엄지발가락의 변형을 교정하고 지지해 주는 다양한 보조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야간에 착용하는 보조기나 신발 안에 넣는 교정 깔창 등이 있으며, 꾸준히 사용하면 통증 완화와 변형 진행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물리치료 및 운동

발가락 스트레칭, 발 근육 강화 운동 등을 통해 발의 균형을 맞추고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문 물리치료사의 지도를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4. 약물 치료

통증과 염증이 심할 경우 소염진통제 등을 복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근본적인 치료법이라기보다는 통증 관리에 가깝습니다.

 

무지외반증 수술비용 총정리 (2025)

 

 

무지외반증 수술 권장 대상

앞서 알려드린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1.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의 제약

걷는 것조차 힘들거나, 신발을 신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경우입니다. 통증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거나, 작업 활동에 지장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 변형의 심화 및 합병증 발생

엄지발가락 변형이 심해져 둘째, 셋째 발가락까지 영향을 미치거나, 발가락이 겹쳐지는 등 다른 발가락 변형이나 굳은살, 물집, 신경종 등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3. 비수술 치료의 실패

보조기, 약물, 물리치료 등 모든 비수술적 치료를 충분히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 호전이 없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입니다.

 

4. 미용적인 불만족

통증은 심하진 않지만, 발 모양 변형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신감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에도 환자의 요청에 따라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 이 경우에도 의학적인 필요성과 함께 충분한 상담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무지외반증 수술 재발률

무지외반증 수술

무지외반증 수술 재발률에 대한 질문도 많습니다.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인 0%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수술 기술의 발전과 환자의 수술 후 관리에 따라 재발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교과서적으로는 약 15% 정도로 알려져 있으니, 최근 연구에서는 2~3%대까지 낮아진 것으로 보고되기도 합니다. 이는 수술 전 변형 정도, 수술 방법, 수술 후 관리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무지외반증 수술은 선택 사항이지 필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발 변형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